러시아 쿠데타 예브게니 프리고진 그는 누구인가 - 바그너 그룹 푸틴 요리사
러시아 현지시각인 2023년 6월 23일에 용병회사인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빅토로비치 프리고진이 바그너 그룹의 용병 2만 5천명과 함께 우르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러시아측에서 자신과 바그너 그룹을 향해 포격을 통한 공격을 시작했다고 하며, 그에 따라 프리고진은 러시아측에 복수하겠다고 선포하였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러시아의 푸틴을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킨 인물인 프리고진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가 일으킨 쿠데타와 그의 현재 행적에 대하여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예브게니 프리고진
푸틴의 요리사
프리고진은 1961년 6월 1일에 태어나 현재 63세 입니다 (2023년 기준). 그는 민간군사기업 즉, 용병회사인 바그너 그룹의 설립자이며 대표자입니다.
푸틴을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키기 전까지 그는 푸틴의 최측근으로써 그동안 수많은 군사적 분쟁에 개입하며 전쟁범죄를 저질러 왔습니다.
특히,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전쟁에 개입하며 러시아군을 지원하며, 교도소에서도 적극적으로 용병에 모집하여 전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혐의로 기소되어 지난해 미 연방수사국인 FBI로 부터 수배자 명단 1위에 올려져 미국의 대표적인 공개수배자이며, EU에서도 경제제재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는 어린시절인 18세부터 절도와 강도 등의 범죄행위를 저질렀으며 감옥에서 7년간 복역 후 출소하여, 가족화 함께 시작한 핫도그 장사등의 요식업에서 크게 성공하여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후, '콩코드 케이터링' 과 '뉴 아일랜드' 라는 고급 레스토랑을 열게 되었고, 2003년 부터 푸틴의 개인 경조사와 크렘린궁의 케이터링을 맡게 되어 푸틴의 요리사란 별명을 얻게 되었고 푸틴과의 인연을 계기로 벼락출세하게 됩니다.
푸틴은 프리고진을 러시아의 학교와 군대 급식 공급 계약을 따내는데 큰 힘을 보태주었고, 2012년에는 러시아의 병영식의 90% 이상을 공급할수 있도록 특혜를 주었습니다.
인터넷 연구소
이후 그는 2013년 인터넷 연구소를 설립하여 가짜 계정등을 이용하여 여론 조작을 하는 회사를 운영하였습니다.
이 회사를 통해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여론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미국을 상대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습니다. 물론, 그의 행동은 미국에서 낱낱히 밝혀졌으며 현재는 미국의 FBI의 1급 지명수배자로써 여러 정보기관등에서 체포 1순위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바그너 그룹 설립
프리고진은 2014년 러시아 특수부대 출신등을 중심으로한 용병회사인 바그너 그룹을 세웠으며, 푸틴의 최측근 답게 크림반도 강제 병합, 시리아-리비아 내전, 수단, 말리, 콩고,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 등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적극적으로 분쟁에 개입했습니다.
특히, 그의 바그너 그룹의 용병들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수행중, 여러건의 대규모 민간인 학살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프리고진 본인이 러시아의 교도서에서 범죄자들을 영입하여 용병으로 쓰는 등, 바그너 그룹의 용병들은 잔혹하기로 유명합니다.
과거 바그너 그룹의 용병의 수는 약 1만 5000명으로 추산되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에는 8000명 정도가 투입이 되었으며, 약 3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리고진은 자신의 생각보다 많은 병력을 전쟁에서 잃게 되었으며, 이것으로 인해 그는 러시아의 정규군의 무능력함을 신랄하게 비판하였고 특히,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는 사이가 크게 틀어졌다고 합니다.
2. 프리고진의 쿠데타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규군의 무능함과 부패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하던 중 2023년 6월 23일에 돌연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그는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용병기지를 미사일로 선제 공격하여 2000여명의 용병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면서 러시아를 향해 선전포고 하고 진력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를 향해 진격을 시작한지 10시간도 되지 않아 러시아 남부 군 본부를 장악 하였으며, 이에 모스크바 남쪽 500km에 위치한 보로네시 군 시설을 장악하였습니다.
이후 모스크바를 200km 앞두고 벨라루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주선으로 푸틴 대통령과 협상하여 후퇴했습니다.
러시아의 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히길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입건은 취소 되었으며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떠나게 될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프리고진이 후퇴할 때 러시아의 남부도시에서는 시민들이 프리고진을 향해 환호를 보냈다고 합니다.
프리고진의 후퇴에 관해서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분석이 존재합니다. 우선 하루 1000km 에 달하는 역사에 기록될만한 진군속도를 보여준만큼 보급이나 전략이 준비 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러시아내에서 전투가 벌어질경우 러시아인들끼리의 전투인만큼 프리고진이 가지는 심적부담도 상당했을것이고 시가전이 벌어질경우 민간이에 대한 피해는 거의 100%에 가깝기 때문에 프리고진이 밝힌대로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후퇴를 선택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3. 프리고진 행방 - 벨라루스 망명
프리고진은 현재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를 받아들여 벨라루스로 망명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최후까지 정적의 목숨을 노리는 푸틴의 성격상 프리고진은 앞으로도 암살의 위협에 시달릴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푸틴과 프리고진이 미리 계획한 일이다 또는 프리고진이 보여주기식의 쿠데타를 했을 뿐이다 라는 여러 설명이 있지만 분명한것은 푸틴은 굴욕적인 협상으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자신의 리더쉽과 이미지 회복을 위해 반드시 복수를 할것이라는 것입니다.
한편 프리고진의 용병회사인 바그너는 3가지의 선택안이 남아 있습니다. 프리고진과 함께 벨라루스로 넘어가거나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을 하는것 또는 그대로 퇴역하거나 입니다.
프리고진과 마찬가지로 바그너 그룹의 행방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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